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비전 2030 정책'의 일환으로 발표한 신도시 계획입니다. 과도한 석유 의존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약 1조 달러를 들여 경상도보다 면적이 작은 지역 내에 신도시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친환경 도시를 콘셉트로 하기 때문에 대부분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도시로 개발된 지역은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NEOM'이라는 이름의 처음 세 글자는 새로운을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 접두사 'NEOM'에서, 마지막 글자는 미래를 의미하는 아랍어 명사 'مُسْتَقْبَل/mustaqbal'에서 첫 번째 문자 'م/m̄m'을 조합한 합성어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neo의 아랍어 표기인 'نِيُو/niyu ̄'가 읽기에 따라 그리스어 접두사 neo와 영어 new로 음차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1. 네옴시티 건설 참여 한국기업
(1) 현대차그룹-현대차
현대차그룹-현대차 등은 자율주행, 스마트 물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술을 앞세워 수주전에 나섰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네옴시티 사업에 계열사를 모아놓고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1) 현대건설
다양한 기반시설 조성사업 참여. 사우디는 얀부-네움 초고압 직류 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도 수주했습니다.
2) 현대로템
더라인 수주 진행 중 철도 인프라 참여
(2) 현대건설, 삼성물산
양사는 그리스의 아키로돈과 컨소시엄을 이뤄 더 라인의 철도 산악 터널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삼성물산은 신규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총 사업비 2000조 원에 달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사업인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합니다.
이에 따라 양측은 건설 로봇 공사에 13억 사우디 리얄(약 5000억 원)의 초기 투자를 통해 현지 건설 자동화 기술 개발과 배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네옴시티는 이번 협약의 핵심은 첨단 로봇 용접 및 결속 기술을 통해 사전 제작된 대형 철근 강화 구조물 관련 공정을 자동화한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활용해 기존 방식 대비 노동시간은 최대 80%, 구조물 조립비용은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이번 합자기업 설립은 네옴시티의 전략투자부문인 네옴투자펀드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한미글로벌
1) 네옴 더 라인 프로젝트의 특별 총괄 프로그램 관리(Specialized PMO: Program Management Office) 용역
2) 네움시티 건설근로자용 주거시설 건설관리 용역
3) 네옴시티 프로젝트 문서 관리 시스템 개발 용역
4) NEOM 글로벌 컨설턴트 3개 분야 용역(일반사업관리, 교통, 환경 및 지속가능성)
5) 자회사 Walker Sime(영국) / 컨설팅 용역
(4) 아스타
아스타는 'MALDI-TOF' 품질분석기를 기반으로 차세대 진단시스템을 개발해 기존의 전통적인 진단방법과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특히 ASTA는 MALDI-TOF 질량분석기를 의료, 진단 부분에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기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MALDI-TOF 질량분석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습니다.
이렇게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로젝트를 뚫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전체 투자금액 중 아스타-사우디 합작회사의 투자금액은 3억 5000만 달러(약 4600억 원)로 확정됐습니다.
공장 설립 및 운영에 필요한 자금 100%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주관사인 SIIVC가 투자합니다. AST는 공장설립(EPC), 의료 및 산업용 검사장비 제조 등 공장 운영 및 관리는 물론 마케팅을 포함한 협력사 전체 사업을 총괄하는 조건으로 협력사 고정 지분 20%를 보장받았습니다.
이 회사는 제품 생산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Yanbu 공단에 합작회사 및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5) SM엔터테인먼트
K-Pop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사우디 정부에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설립자 겸 프로듀서인 이수만이 추진했지만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으로 이수만이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실권을 잃은 이후 공개되지 않은 내용입니다.
(6) 한전
그린수소암모니아 공장사업 주도. 한국전력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가스복합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면서 현재 추진 중인 해외 신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전은 자사의 선진 기술력과 신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중동,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전력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능형 디지털발전소(IDPP)와 변전설비예방진단시스템(SEDA) 등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지역별 맞춤형 비즈니스 전략을 펼쳐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7) 핀텔
AI 영상 분석 솔루션 기업입니다. 스마트시티용 지능형 교통체계 관련 설루션 개발에 초청받아 기존 영상분석 기술과 달리 화질 저하 없이 원본 영상을 직접 분석하는 고해상도 AI 영상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6가지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AVAX와 PREVAX 등의 설루션을 성공적으로 개발했습니다.
(8) 뉴빌리티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로봇, 로봇 배송 등의 사업을 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로봇을 테스트할 기회를 얻은 유일한 스타트업입니다.
뉴 모빌리티는 자율주행, 물류 자동화 등 옥사곤이 진행한 핵심 과제 중 스마트 라커룸, 라스트마일 배송 분야에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액셀러레이터 포트폴리오로 발탁됐습니다. 선정된 기업에는 연구개발(R&D) 비용 지원, 글로벌 기업과 네트워킹, 맥라렌 사업 세미나, 멘토링, 네옴시티 옥사곤 역내 시험 기회 등이 주어집니다.
옥사곤 X 맥라렌 액셀러레이터 프로젝트는 글로벌 벤처 액셀러레이터 브링크를 통해 약 3개월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옥사곤의 기술 공급망과 물류·유통망 확장과 테스트를 목표로 화물·창고 운영, 라스트마일 배송 작업 개선 등을 실시합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라스트마일 배송, 로봇, 물류 등의 분야에서 시리즈 A 이상의 스타트업 대상으로 접수받아 최종 선정하고 있습니다.
(9) 슈프리마
네움시티 건설현장에 설립된 네옴시티 호스피탈에 출입통제 솔루션을 공급했고, 이후 건설현장의 네움시티 프로젝트를 수주했습니다. 출입 통제 시스템의 공급자로 참여합니다.
슈프리마는 네움시티 건설현장에 설립한 네움호스피탈에 대규모 출입통제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네옴병원은 왕족과 VIP를 위해 설립된 약 10만㎡(㎡) 규모의 대형병원으로 슈프리마의 스마트 컨트롤러 '코어스테이션', RFID 리더 '엑스패스 D2' 그리고 출입통제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보안 플랫폼 '바이오스타2'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또한 네움시티 프로젝트 관련 고위관리자, 건설 관계자, 엔지니어 등을 위한 숙소인 네움빌라도 슈프리마의 출입통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설립이 확정되면 수주가 성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슈프리마는 중동 지역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과 인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진주 카타르(The Pearl-Qatar) 인공섬에 위치한 최고급 주상복합형 주택단지의 기업급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집트의 뱅크미스터(Bank Misr),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PIF),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석유회사 ADNOC와 아랍국가은행(Arab National Bank) 등 정부 및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10) 에스와이
네옴시티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에 고품질 샌드위치 패널과 자체 보유한 폴리캠 하우스 모듈화 건설 기술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에스와이는 이미 2023년 4월 현지에서 NEOM 사업 첫 회의를 개최했으며, 같은 해 8월 28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에스와이는 샌드위치 패널, 컬러강판, 갑판, 건축용 단열재, 태양광, 모듈러 주택, 초박형 벽돌 등 종합 건축자재 전문기업으로 샌드위치 패널 분야 유일의 코스닥 상장사이자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11) HD현대일렉트릭
2025년 2월까지 변압기, 고압차단기, 리액터 등 678억 원 규모의 전력장비를 공급합니다.
이번에 수주한 수주는 네옴시티 내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알지즈가 사우디 북부지역에 신규 구축한 '마운틴 변전소'용 제품으로 HD현대일렉트릭은 2025년 2월까지 변전소 구성에 필요한 초고압 변압기, 고압차단기, 리액터 등 전력기기를 패키지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전력 사용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친환경 미래도시 조성 사업으로, 산변전소는 아르지즈가 네옴시티에 건설하는 두 번째 변전소에 해당합니다.
사우디 정부는 '비전 2030'과 '국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국가 총 전력 생산량을 120GW, 이 중 절반인 58.7GW를 신재생에너지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2. 더라인에 대한 의문
네옴의 주요 프로젝트 중 더 라인은 네옴 프로젝트의 타당성에 대해 가장 큰 의문을 제기하게 합니다. 높이 500미터의 마천루를 100킬로미터가 넘는 반광반광으로 개조하려는 계획에 대해, 이는 너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높이 500m는 대만의 타이베이 101, 중국의 상하이 세계금융센터와 비슷한 규모이며 롯데월드타워와도 불과 50m 차이로 매우 큰 규모입니다. 이런 마천루는 마치 성벽처럼 길이가 170km에 달하며, 건축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입니다. 그래서 이름부터가 더 라인 같아요.
롯데월드타워의 공사비는 약 4조 2000억 원으로 롯데월드타워의 1000배가 넘는 대규모 공사여서 예산 책정에도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즉 1000조 원이라는 액수는 어림도 없는 금액입니다. 네움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스페인 로빌라 베르길리대 교수가 최근 링크드인에게 남긴 인상적인 글에 따르면 "물리학, 경제학, 간단한 수학의 법칙에 어긋나는 프로젝트"라며 "엔지니어, 건축가, 컨설턴트 없이 중학생만 있으면 됩니다. 길이 170 km×폭 200 m×높이 500m의 더 라인은 뉴욕시 원월드 트레이드 센터(높이 541m) 8000개를 지을 수 있습니다. One World Trade Center를 건설하는 데 7년이 걸렸고 39억 달러의 비용과 하루 3500명의 노동자가 필요했습니다. The Line 건설에는 5만 6000년이 걸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매일 350만 명의 노동자를 투입하면 56년 내에 완료할 수 있습니다. "
가설로 지어도 문제가 많습니다. 우선 마천루-도시가 일직선으로 땅을 가로지르면 넓은 지역의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합니다. 특히 하늘을 나는 새들에게는 재앙이나 다름없습니다. 최장 20여㎞, 마천루 사이에 공간이 남아 있는 뉴욕 맨해튼에서는 매년 약 20만 마리의 새가 빌딩에 부딪혀 죽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상 동물들도 마찬가지. 170km에 달하는 놀라운 길이는 이동을 심각하게 제한할 것입니다. 인간이 만든 고속도로 등 동물의 이동을 제한하고 생태계를 분리하는 문제가 보고되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태통로를 조성하고 있는데, 이 사업은 지역에 고속도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장벽을 쌓아 생태계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더라인이 건설한 지역이 사막이라 생태계 파괴 문제가 적을 수 있다고 반박하지만, 생태계를 조금만 공부해도 다들 햇빛을 피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사막에도 다른 지역처럼 풍부한 생물군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거울로 외벽을 감싸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사막 기후의 햇빛은 말 그대로 사람을 죽이는 것이기 때문에 거울의 반사광으로 외부 조류와 야생생물이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입니다.
콘셉트 영상에서는 낮은 층에 나무와 식물이 자라고 햇빛도 잘 비춥니다. 하지만 양쪽 벽이 모두 500m 너비의 좁고 긴 공간에 막혀 있다면 바닥에서 충분한 채광을 확보할 수 없습니다. 태양빛이 들어오더라도 일조 시간은 매우 짧습니다. 인공 태양빛과 같은 인위적인 수단을 사용하지 않는 한, 식물은 이러한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없습니다. 큰 건물은 채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커튼월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이 역시 제한적으로 햇빛을 받는 정도. 더 라인은 온실효과 문제를 이유로 외벽에 태양광이 잘 투과되지 않는 반사율이 높은 유리를 사용합니다. 이는 건물 내부로 유입되는 태양광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도시가 낮은 층으로 햇빛이 들지 않고 높은 층으로 햇빛이 들지 않는 극단적인 환경으로 건설된다면 디스토피아 영화처럼 빈부격차가 확대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생각해 볼게요. 조명은 전부 인공조명에 의존하다 전기가 제대로 들어오지 않으면 밤처럼 어두운 곳에서 살고 싶단 말입니까. 아니면 자연광이 풍부하고 생기발랄하며 밤낮이 뚜렷한 곳에서 살고 싶으신가요? 돈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고위층으로 올라갈 것입니다. 결국 고층 주택과 상가 가격은 폭등할 것입니다. 자금이 모호하거나 부족한 사람은 고층은 꿈도 꾸지 못하고 상류층만 고층을 차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저층이 낮아지고 빛마저 없다면 홍보영상 속 모두가 꿈꾸는 미래도시보다는 구룡성채, 사이버펑크 지하도시에 가깝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비유 대상에 혼합도시도 있다는 점에서 대중의 인식이 얼마나 나쁜지 알 수 있습니다.
물리적 문제도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킵니다. 위 영상에서도 고층에서는 여압 문제로 콘셉트 영상과 같은 테라스 환경 조성이 거의 불가능하며, 더 라인은 빌딩 바람 등 마천루의 최대 위협과 문제점에 대해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말 그대로 벽과 같은 수직적 형태가 계속 이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높은 층은 엄청난 바람 압력을 받게 되고 이는 건물의 안정성에 큰 위협이 됩니다. 이 때문에 일부 고층건물은 최상단에 바람이 지나가는 첨탑으로 만들거나 아예 최상단에 구멍을 뚫는 등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설계를 바탕으로 건물의 안정성을 높이고 있지만, 이러한 설계는 더라인 프로젝트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14] 또한 커튼월 구조에서도 외부 벽이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매우 심화된 형태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재난 대책도 걱정입니다. 고층건물 화재는 가뜩이나 진화가 어려운데 기다란 고층건물 두 채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불이 옆으로 번질 수 있고 더 라인 자체가 지상에 차도가 전혀 없어 소방차 등에도 제약이 따랐습니다. 내부 인구 밀도도 매우 높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대피 및 구조 이동 경로를 조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솔직한 구조 자체 때문에 비효율적인 측면이 많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구조적으로 한 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거리가 좁아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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